2026년 06월 19일(금)

출근길 다리 위에 있던 시민 설득해 생명 구한 공무원... 포상금도 기부했다

출근길 투신 위기의 시민을 구해 포상금을 받은 대구시 공무원이 상금 전액을 사회에 환원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18일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대구시 공항도시과 우영욱 주무관이 생명 구조 유공 포상금 3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우 주무관은 지난 5월 30일 당직 근무를 위해 출근하던 중 다리 위에 올라간 시민 A씨를 발견했다.


대구시 공항도시과 우영욱 주무관./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구시 공항도시과 우영욱 주무관 /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그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뒤 A씨에게 다가가 말을 건네며 설득에 나섰다. 장시간 대화를 이어가며 A씨를 진정시켰고, 결국 A씨는 다리에서 내려와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했던 대구 북부경찰서는 우 주무관에게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며 생명 구조 유공 포상금 30만원을 지급했다. 우 주무관은 이 포상금을 모두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대구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기부금을 전달한 우 주무관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뜻하지 않게 포상금을 받았다"며 "개인적으로 쓰기보다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쓰고 싶다"고 했다.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이 기부금을 아동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 사업에 사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