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택 공급 활성화를 위해 1조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개발앵커리츠를 본격 가동하며 자금난에 시달리는 민간 개발사업의 숨통을 틔운다.
공공자금을 마중물 삼아 민간 투자를 끌어들이고, 우수 개발사업장에 시중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토지 매입 자금을 지원해 수도권 주택 공급에 탄력을 붙인다는 전략이다.
지난 17일 국토교통부는 18일부터 총 1조원 규모의 PF 개발앵커리츠 조성을 완료하고 투자 대상 사업장을 선정하는 공모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 인사이트
PF 개발앵커리츠는 부동산 PF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초기 자금 확보에 난항을 겪는 양질의 개발사업장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다.
공공이 먼저 투자에 나서 민간자금이 따라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부는 공공자금 2000억원을 먼저 출자하고 민간 투자 약 3200억원을 유치했다. 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부 회사채 차입금을 더해 최종적으로 1조원 규모의 마중물 재원을 만들어냈다.
개발앵커리츠는 5년간 운영된다. 토지 매입 단계의 브리지론 사업에 1년6개월 동안 자금을 투입한 뒤 회수된 금액으로 다시 투자하는 방식으로 굴러간다.
사업장당 투자 한도는 토지 매입비의 50% 이내이며 최대 1000억원까지다.
투자 금리는 사업 위험도와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결정되며, 선순위 투자 기준으로 공사채(AAA 등급) 3년물 금리에 2.5%~3.0%를 더한 수준으로 시중보다 낮게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