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레드바이블에 따르면 한 남성이 불법 태닝 촉진제인 '멜라노탄 2'를 복용한 뒤 피부색이 완전히 바뀐 전후 사진을 공개해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휴가지 해변이나 집 앞 마당에서 햇볕을 쬐며 황금빛 피부를 만드는 태닝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지만, 최근 규정을 우회한 위험한 불법 약물 투여 사례가 늘고 있어 보건 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영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인공 태닝 기계는 합법적으로 운영되지만, 피부를 강제로 어둡게 만드는 인공 물질인 멜라노탄 2는 엄격히 금지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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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암연구소에 따르면 '멜라노탄 2'는 인위적으로 합성된 물질로, 피부 속 색소 세포를 자극해 멜라닌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피부색을 어둡게 변화시킨다.
이 물질은 주로 코에 뿌리는 비강 스프레이나 이른바 '태닝 주사'로 불리는 주사제 형태로 제조돼 암암리에 유통된다.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한 이용자는 멜라노탄 2 사용 전후 비교 사진을 게시하며 몰라보게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인증했다. 첫 번째 사진 속 남성은 욕실에서 상의를 탈의한 채 하얗고 다소 붉은 기가 도는 창백한 피부를 보였으나, 두 번째 사진에서는 같은 장소임에도 온몸이 시커멓게 그을려 오른쪽 가슴의 검은색 문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태닝 된 모습을 보였다.
해당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주 2회에서 4회씩 인공 태닝 기계를 사용하고 있으며, 매일 최소 1시간 이상 야외에서 햇볕을 쬐는 동시에 엄청난 양의 멜라노탄 2를 투여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에는 하루 100mcg으로 시작해 몇 달에 걸쳐 서서히 양을 늘렸고 현재는 하루에 400mcg씩 투여하고 있다"라며 구체적인 복용법까지 공유했다. 또한 서서 하는 인공 태닝 기계에 한 번 들어갈 때마다 10분씩 머물고, 수영이나 운동을 할 때는 그보다 더 오랜 시간 햇빛에 피부를 노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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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보건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분별한 약물 투여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강력히 경고한다.
멜라노탄 주사제는 영국을 비롯한 수많은 국가에서 판매 및 공급이 법적으로 금지된 불법 의약품이며 인체 섭취에 안전하다는 승인을 받지 못했다.
영국 암연구소 측은 "멜라노탄 스프레이와 주사제는 안전성과 품질, 효능이 전혀 검증되지 않아 어떤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지 알 수 없다"라며 "제품 라벨에 표시되지 않은 유해 화학 물질이 포함됐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라고 경고했다. 이어 "만약 이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면 즉시 중단해야 하며, 주삿바늘을 타인과 공유했거나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지체 없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라고 강력히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