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일에 맞춘 종전 협상 타결을 의도적으로 회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80번째 생일인 이날 자정까지 종전 합의 최종 확정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이란 측 관계자 2명은 NYT에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과 중요한 종전 합의가 동시에 이뤄지는 상황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7시간30분의 시차로 인해 양국 모두 원하는 시점을 최종 합의 시각으로 주장할 수 있게 됐다고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5시30분경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을 발표했다. 당시 이란 현지시간은 이미 15일 오전 1시를 넘긴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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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전날 텔레그램 채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생일인 14일에 종전 협상을 완료하려는 "이례적인 고집"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혁명수비대는 "미국이 주장하는 서명 일정은 우리 협상팀을 시험하는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이 서명식을 상징적으로 활용하고 개인적 홍보 행사로 만들려는 욕구에서 나온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 내에서는 혁명수비대 등 강경파를 중심으로 미국과의 종전 협상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다.
양국은 오는 19일 스위스에서 종전 합의 공식 서명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