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4일(일)

"탈모는 생존 문제"... 정부, 20~34세 탈모약 건보 적용 추진

정부가 청년층의 탈모 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하반기 탈모약 건강보험 적용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 11일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탈모약 건보 급여화를 하반기에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작년 말 복지부 업무보고에서 탈모약 건보 적용 검토를 지시한 지 반년 만에 공식화된 것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2022년 대선 공약으로도 탈모약 건보 적용을 제시한 바 있다.


정 장관은 탈모약 건보 적용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을 언급하며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적 논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청년층은 탈모를 연애와 취업에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다. 하지만 탈모약보다 건보 적용이 급한 중증 질환 치료제가 많다는 반대 의견도 상당하다.


행정안전부는 국민 참여 숙의·토론 프로그램 '모두의 토론회' 첫 주제로 탈모약 건보 적용을 선정했다. 다음 달 4일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탈모 치료는 의학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원형 탈모 등에만 제한적으로 건보가 적용된다. 작년 약 24만 명이 혜택을 받았다.


인사이트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 뉴스1


미용 목적의 탈모약은 건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탈모약이 건보 급여 항목으로 전환되면 환자들의 약값 부담이 줄어든다.


복지부는 청년층이 탈모 문제에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고려해 20~34세 연령층에 한정해 탈모약 건보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도 저소득층에게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식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관련 개편안은 연내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