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20일(토)

K-편의점이 관광명소 됐다... 한국 찾은 MZ 외국인들 '간식 투어' 열풍

MZ세대가 해외여행에서 미슐랭 레스토랑 대신 편의점과 슈퍼마켓을 찾아다니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다. 현지 간식과 음료를 탐방하는 '스낵패킹' 문화가 젊은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기존 관광 패턴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스낵패킹은 여행지의 편의점, 슈퍼마켓, 길거리 노점을 돌며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산 간식을 찾아다니는 여행 방식이다. 유명 맛집이나 관광 명소보다 현지인들의 일상 공간을 여행 콘텐츠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 mz세대 스낵패킹 여행 트렌드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최근 한경비즈니스 보도에 따르면 SNS에서는 현지 편의점 전용 음료와 간식을 체험하는 콘텐츠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본의 계란 샐러드 샌드위치, 태국의 말차 케이크 등 해당 지역에서만 접할 수 있는 먹거리를 소개하는 영상들이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한국도 편의점 먹거리 체험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바나나우유와 파우치형 헤이즐넛 커피를 얼음컵에 섞어 만드는 '뚱바라떼'가 화제다. 한국 편의점 필수 메뉴로 입소문을 타며 챌린지 형태로 퍼지고 있다.


미국 모델 헤일리 비버도 최근 패션 브랜드 행사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했을 때 편의점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뚱바라떼를 맛본 후 SNS에 후기를 올렸다.


헤일리비버 인스타그램헤일리비버 인스타그램


이런 트렌드는 SNS 데이터에서도 확인된다. 세븐일레븐을 뜻하는 해시태그 #711이 포함된 게시물이 인스타그램에서 90만 개 이상, 틱톡에서는 약 27만 개에 달한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2026 글로벌 여행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MZ세대의 89%가 현지 음식 체험을 여행의 필수 요소로 여긴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중 69%는 길거리 노점, 53%는 빵집, 50%는 슈퍼마켓에서 현지 음식을 찾는다고 밝혔다.


여행사 어웨이 홀리데이즈의 수석 상품 관리자 지아니 레오네는 포브스 인터뷰에서 "젊은 여행객들의 음식 관광 패턴이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예약보다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노점에서 줄을 서거나 편의점에서 새로운 맛을 발견하는 경험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mz세대 스낵패킹 여행 트렌드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여행객들이 유명 레스토랑이나 화제 음식보다 슈퍼마켓에서 기념품을 고르고 지역 특산물을 맛보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며 "스낵패킹은 낯선 과자와 음료 발견, 현지 문화 체험 과정 자체를 즐기는 새로운 여행 방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