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19일(금)

5월 취업자, 전년 동기 대비 4만명 감소... 실업자는 2만 5000명 늘었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서 취업자 수가 1년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업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 분쟁의 장기화가 제조업 고용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5월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2만명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줄었다. 취업자 수 감소는 2024년 12월(-5만2000명)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시에는 비상계엄 선포로 인한 내수 위축과 연말 정부 일자리 사업 마감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취업자 증감 추이를 보면 1월 10만8000명 증가를 시작으로 2∼3월에는 20만명대 증가폭을 보였으나, 4월 7만4000명 증가로 둔화된 후 5월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s2c27jk8wefa1hpn2f74.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전년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4월(-0.2%포인트)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세이며, 하락 폭은 2021년 2월(-1.4%포인트)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가 14만명 감소하며 23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감소 규모는 4월(-5만5000명)의 2배를 넘어서며, 2019년 2월(-15만1000명)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를 기록했다.


연령층별로는 청년층 고용 악화가 두드러졌다. 15∼29세 청년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5만5000명 줄어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1년 1월(-31만4000명)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청년층 고용률도 43.8%로 1년 전보다 2.4%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는 87만8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5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2.9%로 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