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6월 02일(화)

카카오톡 개편 이끈 홍민택 CPO '퇴사'

지난해 카카오톡의 대대적 개편을 이끈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퇴사했다.


1일 IT 업계에 따르면 홍 CPO는 지난달 31일부로 카카오와 합의해 계약 기간을 종료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홍 CPO가 본인 의사에 따라 사측과 합의 아래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홍 CPO의 퇴사를 두고 지난해 카카오톡 개편 논란 이후 이어진 제품 전략 재정비 흐름이 작용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인사이트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 사진 제공 = 카카오


앞서 지난해 9월 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통해 첫 화면인 '친구'탭에 격자형 피드를 도입하고 친구의 새 게시물 및 소식 노출을 확대한 바 있다.


기존 전화번호부처럼 친구 목록을 확인하던 공간이 순식간에 SNS 형태로 뒤바뀌자,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큰 불만이 쏟아졌다. 결국 카카오는 친구 목록을 전면에 배치하는 방향으로 일부 기능을 되돌렸으나, 카카오톡이 지니고 있던 메신저 본연의 역할이 약해졌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었다.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홍 CPO 퇴사로 공백이 된 자리에 새로운 CPO를 선임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제품 조직을 서비스와 비즈니스 영역으로 이원화하는 방향으로 조직 개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각 조직의 담당 인원과 세부 발령 등 구체적인 개편안은 향후 순차적으로 확정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