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9일(금)

"아내가 아픈데 5분간 관찰만..." 네티즌 경악하게 만든 신혼 남편의 기괴한 행동

한밤중 복통으로 바닥을 구르는 아내를 5분 동안 가만히 지켜보기만 한 남편의 행동을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가 뜨거운 설전으로 술렁이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화제가 되고 있는 게시글에 따르면 결혼 1년 차를 맞이한 신혼부부의 아내인 작성자는 연애 시절부터 잔병치레가 잦았던 남편을 위해 비상 상비약과 영양제를 구비하고 양말과 속옷까지 세심하게 챙기며 가정에 헌신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이 급박하게 아픈 순간에 돌아온 남편의 무심하고 냉담한 반응에 커다란 정신적 충격과 슬픔을 겪었다며 씁쓸한 고민을 토로했다.


사건은 한밤중에 발생했다. 작성자는 갑작스럽게 배가 뒤틀리는 극심한 통증을 느껴 3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거실 바닥을 구르며 고통을 참아내다 결국 침실에 있던 남편을 깨웠다.


Young couple in bed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제대로 된 문장조차 구사하지 못할 정도로 바닥에 누워 끙끙대고 있는 아내를 본 남편의 대처는 상식을 벗어났다.


남편은 고통에 몸부림치는 아내의 얼굴 앞에 쭈그려 앉아 아무런 말도 건네지 않은 채 무려 5분 동안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 서러움과 분노가 폭발한 작성자가 "뭐라도 좀 해달라"고 소리를 지른 후에야 남편은 구급차를 호출했다.


이후 작성자가 당시의 행동에 대해 따져 묻자 남편은 "병원에 갈 정도인지 판단이 서지 않아 지켜본 것뿐"이라는 황당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사과를 했음에도 왜 자꾸 과거의 일을 언급하는지 모르겠다며 "믿든지 말든지 하라"고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여 작성자에게 더 큰 상처를 남겼다. 작성자는 "모르는 타인이 길가에 구르고 있어도 먼저 다가가 상태를 묻고 도와주는 것이 인지상정인데 가장 가까운 배우자가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라며 남편이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깊은 회의감에 빠졌다고 고백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부부의 갈등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평소 함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운동을 제안해도 남편은 "난 갈 건데 너 올 거야?"라며 철저히 타인처럼 행동했다.


작성자가 일상에서 베푼 소소한 배려와 챙김에 대해서도 남편은 "해주면 편하지만 안 해줘도 상관없다"라며 고마움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작성자는 자신이 바라는 것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직장 동료끼리 간식을 건네듯 서로의 상태를 세심하게 관찰하고 소소하게 관심을 표현하는 따뜻한 부부 관계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해당 사연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남편의 소시오패스적 성향을 의심하며 경악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한 네티즌은 "사람이 고통으로 구르고 있는데 5분 동안 관찰만 했다는 것은 공감 능력 결여를 넘어선 소름 끼치는 행동이다"라며 남편을 강하게 비판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이건 성향 차이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도리와 애정의 문제"라며 이혼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을 건넸다. 반면 일각에서는 "남편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너무 놀라 공황 상태에 빠져 판단력이 흐려졌을 수도 있다"라는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부부 관계에서 공감과 정서적 지지가 결여될 경우 한쪽이 느끼는 고립감과 외로움은 상상을 초월한다고 지적한다.


단순히 가사 노동이나 물질적인 지원을 넘어 상대방의 아픔과 감정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동조하는 태도가 신뢰 구축의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사건처럼 위기 상황에서 보여준 배우자의 냉담한 태도는 평생의 트라우마로 남을 수 있는 만큼, 부부 상담 등을 통해 서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근본적인 소통 방식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시급한 국면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