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부정부패하고 탄핵당한 대통령 3명이 아무리 돌아다녀도 효과가 없단 것을 투표로 보여주자"며 야당 세력에 맞선 강력한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의 움직임과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민의힘 선거 유세 등판을 보수 세력의 과거 회귀 시도로 규정하고 정권 안정론에 불을 지피는 전략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 뉴스1
정 대표는 28일 오전 서울 김종무 강동구청장 후보 지원 유세 현장에서 "(보수가)윤 어게인도 모자라서 박근혜 어게인, MB 어게인으로 이번 지선 성격을 확 바꿔 놓고 있다"며 보수 진영의 세 확산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언론에선 보수가 결집한다고 하는데 저들이 결집하면 우리는 더 결집해야 하지 않겠냐"고 반문하며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해법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지지 확산과 정권 안정을 내세웠다. 정 대표는 "이번 선거는 승리의 비법이 딱 한 가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하고 이 대통령이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다 나와서 투표하면 이기는 선거 아니냐"고 강조했다.
야당의 핵심 전직 대통령들을 잇달아 거론하며 현 정권과의 차별성 부각에도 집중했다. 정 대표는 "비상계엄을 일으킨 윤석열이 좋냐, 이 대통령이 좋냐. 촛불 혁명으로 탄핵당한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냐, 이 대통령을 지지하냐. 부정부패로 감옥 갔다 온 이명박이 좋냐, 이 대통령이 좋냐"며 지지층의 반발 심리를 자극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시장을 찾아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등 일행과 함께 이동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2026.5.23 / 뉴스1
아울러 현 정권의 국정 수행 능력을 신뢰해 줄 것을 요구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박근혜, 이명박 전직 대통령 3명을 합친 것보다 이 대통령이 훨씬 더 일을 잘하고 훨씬 더 깨끗하고 훨씬 더 외교도 잘하지 않냐"며 "이 대통령을 지지한다면 서울시장은 민주당 정원오, 강동구청장은 민주당 김종무에 한 표 꼭 행사해달라"고 당부했다.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해 예산과 입법 권한을 가진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는 입장도 거듭 확인했다. 정 대표는 "일하는데도 손발이 잘 맞아야 하고, 톱니바퀴가 맞물려 잘 돌아가야 추진력이 생기듯이 강동구의 발전을 위해서는 예산과 법을 주도적으로 통과시킬 수 있는 민주당 구청장을 뽑아야 하지 않겠냐"라며 "힘 있는 여당을 밀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