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익명 커뮤니티에 '회사 점심시간에 낮잠 자는 거 어떻게 생각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와 직장인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거리로 부각됐다.
작성자는 현재 한 회사의 지사에서 근무 중이며 지사장을 포함해 총 4명이 함께 생활하는 비교적 단출한 규모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
사무실 구조상 직원 3명은 한 공간에서 서로 마주 보는 형태의 책상에 앉아 있으며 파티션이 앞과 옆으로 설치되어 있어 서로의 시야는 어느 정도 차단이 가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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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장만 별도의 독립된 공간에 들어가 근무하는 형태다. 작성자는 점심시간을 활용해 부족한 수면을 보충하고 싶지만 책상에 엎드려 자는 자세가 신체적으로 너무 힘들어 새로운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점심시간이 끝나기 5분 전까지만이라도 편하게 누워서 잠을 청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자신의 개인 자리에 접이식 낮잠 침대를 펼치고 눕는 행동이 과연 다른 사람들에게 보기에 좋지 않을지 걱정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개인의 휴식 권리 보장과 직장 내 최소한의 예의 유지라는 두 갈래 의견으로 나뉘어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접이식 침대 사용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점심시간은 근로기준법상 보장된 엄연한 휴게시간이므로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선에서 어떤 방식으로 쉬든 개인의 자유라는 주장을 펼쳤다.
커뮤니티 댓글에는 '업무 효율을 위해서라도 점심시간에 확실하게 피로를 푸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파티션으로 시야가 차단된다면 침대를 쓰든 말든 상관없다', '엎드려 자면 척추와 목에 큰 무리가 가기 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도 누워 자는 것이 맞다' 등 작성자의 입장을 옹호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요즘 같은 고조된 업무 스트레스 속에서 직장인들의 휴식 환경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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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사무실 내에서 접이식 침대까지 동원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게 대립했다.
아무리 휴게시간이라 할지라도 엄연히 공용 공간이자 업무를 보는 사무실인데 누워 있는 모습은 주변 동료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른 네티즌들은 '지사장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무실 바닥에 침대를 펴고 누워 있는 모습은 근태가 불량해 보일 수 있다', '점심시간에 외부 손님이 갑자기 방문하거나 전화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대처하기 난감하다', '아무리 시대가 변했어도 직장 내에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체면과 예의가 무너지는 것 같아 보기 불편하다'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최근 젊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워라밸과 개인의 복지를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과거의 경직된 사무실 분위기에서 벗어나 유연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기업이나 일부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사내 휴게실이나 수면실을 별도로 확충하는 사례가 증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지사의 경우 이러한 별도의 휴식 공간이 전무한 경우가 많아 개인 자리에서의 휴식 범위를 두고 갈등이 빚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