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8일(목)

"이게 무슨 일?" 3월 출생아 20% 폭증, 33년 만에 최대 기록 갈아치웠다

지난 3월 출생아 수가 20% 가까이 폭증하며 같은 달 기준 7년 만에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폭 역시 33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출생아 수는 2만52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4% 증가했다. 


이는 2019년(2만7049명) 이후 3월 기준 7년 만에 가장 큰 수치다. 늘어난 아기 수도 4088명에 달해 1993년 3월(5156명) 이후 33년 만에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모든 시도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origin_2월출생아수2만2898명전년대비136증가.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올해 1분기(1~3월) 출생아 수는 7만5013명으로 전년의 6.3562명보다 14.8% 늘었다. 인구 통계상 2024년 2분기부터 전년과 비교해 출생아 수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최근 5년간 늘어난 혼인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며 "출생아 수 선행지표인 혼인이 약 24개월 정도 증가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전년 대비 0.15명 상승한 0.93명을 기록했다. 2025년 1월 월간 집계 이후 15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는 구조다.


엄마 나이별로 보면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 88.2명', '35~39세 59.6명', '25~29세 22.8명', '40세 이상 4.9명', '24세 이하 2.1명' 순이었다.


이 가운데 30~34세에서 전년 대비 15.6명 증가하면서 전체 출생아 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origin_더커진아기울음.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태어난 순서별 비중은 전년 동월과 비교해 첫째아 1.6%포인트(p) 상승한 반면 둘째아, 셋째아 이상은 각각 1.0%p, 0.6%p 하락했다.


반면 사망자 수는 3만142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1명(1.3%) 증가했다. 태어난 아기보다 사망한 인구가 더 많았던 탓에 지난 3월 인구는 6224명 자연감소했다. 


이로써 대한민국 인구는 2019년 11월(-1685명)부터 77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다만 전년 동월(3676명) 대비 자연감소 폭은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경기(893명), 세종(150명), 서울(101명)에서 자연증가했고 부산(-971명), 대구(-460명), 광주(-126명) 등 14개 시도에서 자연감소가 일어났다.


결혼 고사 분위기도 반전됐다. 3월 혼인 건수는 2만1112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1931건(10.1%) 증가했다. 앞서 결혼 건수는 2024년 3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하다 지난달(1만8557건) 감소세를 보였다.


origin_출생아증가율역대최대136.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뉴스1


데이터처 관계자는 "2월은 설 연휴로 신고일수가 적었던 만큼 이를 고려하면 24개월 연속 증가로 봐야한다"며 "30대 초반(1991년~1995년생) 출생아 코호트에 해당하는 인구가 늘어난 영향과 정부 정책 노력 등이 어우러져 혼인이 늘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이혼 건수는 7884건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76건(9.4%)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