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지부장의 영업비밀 유출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안보수사과는 전날(26일)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 지부장의 영업비밀 유출 혐의를 조사하기 위해 인천 송도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 수사관을 파견해 사내 서버와 자료 보관 시설에서 시스템 접속 기록과 회사 출입 기록 등을 수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수사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달 22일 박재성 삼성초기업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장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인천 연수경찰서에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삼성바이로직스 / 뉴스1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홍보 관련 부서에 접수된 언론사 세금계산서 내역이 외부로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광고 및 협찬 금액 등이 포함된 대외비 문건이 유포됐다는 것이다.
해당 파일의 문서 속성 작성자란에는 박 지부장의 이름이 기재돼 있고, 파일을 파워포인트로 변환할 경우 사내 시스템 접속자명에서도 동일한 이름이 확인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접근·조회 정황만 확인된 상황이며, 실제 외부 유포 과정에 누가 개입했는지는 규명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로 파업 기간 중 조합원 A씨가 정상 근무자의 작업을 감시하며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후 박 지부장을 포함한 노조 관계자 6명을 업무방해와 공동주거침입 혐의로 다시 고소했다.
노조는 중부고용노동청에 대표이사와 관련 임원·부서장 등을 대상으로 부당노동행위 2건, 근로기준법 위반 2건 등 총 4건의 고소장을 접수하며 대응했다. 박 지부장과 노조 집행부는 영업비밀 유출 의혹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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