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27일 장중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며 아시아 기업 중 세 번째로 이 기록을 달성했다. 대만 TSMC와 삼성전자에 이어 세 번째 성과다.
27일 오전 10시 24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일대비 10.04%(20만7000원) 오른 225만 90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606조 4,311억 원에 도달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에 이어 두 번째로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합류한 기업이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국내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동반 급등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처음으로 8400선을 뚫었다. 급격한 상승으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출시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증시가 표시되고 있다. 2026.5.27/뉴스1
코스피의 이날 급등은 전날 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포함한 반도체주들의 강세와 관련이 깊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상장지수펀드)가 새롭게 상장되면서 반도체 대형주로 자금이 집중된 영향도 컸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마이크론은 19.29% 급등했다. AMD(7.78%), 퀄컴(4.48%), 램리서치(5.68%),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5.26%) 등 주요 반도체·장비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61% 상승한 7519.1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1.19% 상승한 2만6656.18로 각각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만 0.23% 하락했다.
코스피가 장중 최초로 8400을 돌파한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94.61포인트(2.42%) 오른 8242.12로 출발했다. 2026.5.27/뉴스1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43분 현재 전일 대비 4.02% 오른 8370.7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는 2.42% 상승한 8242.12로 개장해 장중 한때 8450.26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수 급등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9시 6분 올해 19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3억원, 242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24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 시각 전일 대비 6.52% 상승한 31만 8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인 SK스퀘어도 10.50% 오르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전일 대비 1.79% 하락한 1151.5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4억원, 1578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228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