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한 비빔밥 식당에서 '1인 1메뉴' 원칙을 안내하던 중 손님과 업주 간 갈등이 폭행 사건으로 번진 사연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2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울산에서 70대 어머니와 함께 비빔밥 식당을 운영하는 A씨가 손님들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제보했다.
사건은 지난 5일 어린이날에 발생했다. 당일 성인 5명과 아이 2명으로 구성된 가족 단위 손님들이 A씨의 식당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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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식당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1인 1메뉴 주문을 기본 원칙으로 운영하고 있어, A씨의 어머니는 손님들에게 "미취학 아동을 제외한 6명은 각각 메뉴를 주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님들은 "아이가 이미 밥을 먹고 왔는데 주문하지 않아도 되느냐"고 문의했고, A씨의 어머니는 "그렇다면 성인 5명만 주문하면 된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주방에서 요리를 하던 A씨는 이 대화를 듣지 못한 채 손님 테이블로 가서 "초등학생은 주문하지 않는 것이냐"고 다시 확인했다. 손님들이 "학생은 먹지 않는다"고 답하자, A씨는 "특선 5개로 주문하시겠느냐"며 재차 확인했다.
이때 일행 중 한 남성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며 "야 가자, 다른 곳으로 가자"라고 말했고, 여성 손님도 "이전에도 왔었는데 아이들 식사 문제로 나간 적이 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A씨는 1인 1메뉴 원칙을 도입한 배경을 설명했다. "원래는 이런 원칙이 없었는데, 예전에 어른 2명이 아이 4명을 데리고 와서 메뉴 2개와 공깃밥 4개만 주문한 후 나물을 3~4번씩 리필해서 먹는 일이 있었다"며 "그때 감당하기 어려워서 이 원칙을 만들게 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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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남성 손님이 식당을 나가면서 A씨와 그의 어머니에게 욕설을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반면 손님 측은 전혀 다른 주장을 펼쳤다. 손님들은 "사장이 1인 1메뉴를 안내할 때부터 '메뉴판에 써있는 것도 보지 못하느냐, 한글도 모르느냐'라며 불친절하게 대했고, 사장 측에서 먼저 막말을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식당을 떠난 이유에 대해서도 "해물 된장찌개와 한우 된장찌개를 주문했는데, 사장이 메뉴를 통일하라고 강요해서 화가 나서 먹지 않고 나간 것"이라고 사건반장 측에 전했다.
이에 대해 A씨는 "식당에 화구가 부족해서 조리시간이 오래 걸려 메뉴 통일을 요청한 것"이라며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상황이 악화되자 A씨의 어머니가 싸움으로 번질 것을 우려해 식당 문을 닫으며 손님에게 "가세요"라고 했고, A씨도 "다른 곳으로 가세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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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녹색 모자를 쓴 남성이 식당 문이 10cm 정도 열린 틈으로 침을 뱉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어머니가 얼굴에 침을 맞았고, 제가 경찰에 신고 전화를 하는 중에 다른 남성이 문을 열고 들어와서 저를 바닥에 밀쳤다"고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이후 A씨는 경찰로부터 "상대방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어머니도 침을 뱉었으니 쌍방 폭행에 해당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당시 어머니는 남성 손님이 뱉은 침이 입으로 들어가서 찝찝해서 바닥에 뱉었다고 했는데, 그것이 어떻게 폭행이 되느냐"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경찰은 쌍방 폭행 가능성을 제기하며 합의를 권유했다고 한다.
손님 측은 "사장을 밀친 것은 내 잘못이 맞다"면서도 "사장에게 사과 연락을 했지만 사장은 본인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막말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장이 먼저 막말해서 이런 상황이 벌어진 것"이라며 "더 이상 사과도 합의도 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