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26일(화)

"나는 동성애자" 美 하드코어 록밴드 보컬, 14년 결혼 생활 중 충격 커밍아웃

록밴드 베어투스의 보컬 캘럽 쇼모가 14년의 결혼 생활 중 동성애자임을 고백하자 아내와 밴드 동료 오시 비샤르가 공개적인 지지 의사를 밠혔다.


지난 24일 페이지 식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드코어 록밴드 베어투스(Beartooth)의 보컬 캘럽 쇼모(Caleb Shomo)가 14년간의 결혼 생활 도중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식 선언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커밍아웃에 밴드 동료와 아내의 공개 지지가 이어지며 할리우드 연예계의 뜨거운 관심이 쏠렸다.


FastDown.to_652971178_18099123002287534_1208171458667287250_n.jpg베어투스 인스타그램


베어투스의 베이스 연주자 오시 비샤르(Oshie Bichar)는 토요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캘럽 쇼모의 장문 성명서를 공유하고 빨간색 하트 이모티콘을 덧붙여 깊은 유대감을 드러냈다.


올해 33세인 유명 뮤지션 캘럽 쇼모는 성명을 통해 "최근 제 사생활에 대한 추측이 많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영향을 미치기 전에 사실을 바로잡아야 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저는 자랑스러운 게이 남성입니다. 이는 제가 오랫동안 고민하고 받아들인 부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려 했던 과거에 대해 부끄러웠다고 털어놓은 그는 "술로 감정을 억누르며 10년을 보냈다"고 시인했다. 


그는 술을 내려놓고 오랫동안 왜 그런 감정을 느꼈는지 탐구하기로 결심했을 때 성정체성을 받아들이는 직진 경로가 열렸다며 이것이 결국 자기애를 경험하는 길로 인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FastDown.to_522644837_18512966908014662_6946804949297025967_n.jpg베어투스 인스타그램


히트곡 '아이 워즈 얼라이브'(I Was Alive)로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이 가수는 이제서야 스스로가 누구인지 마침내 자랑스럽다며 곁에서 응원해 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2012년 그와 백년가약을 맺었던 아내 플뢰르 쇼모(Fleur Shomo) 역시 토요일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남편의 결정을 지지했다.


플뢰르 쇼모는 지난 몇 달이 두 사람 모두에게 '혼란스럽고' '상처를 주는' 시간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저는 언제나 케일럽을 사랑하고, 보호하고, 응원하고 싶을 거예요"라고 적었다. 


아울러 "저는 지난 몇 년 동안 세상 그 무엇보다도 그의 행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왔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오랜 세월을 함께한 배우자의 커밍아웃을 마주한 아내의 내면적 갈등도 가감 없이 공개됐다. 플뢰르 쇼모는 "이 상황의 이중성을 감당해야 하는 사람은 저뿐입니다. 모든 것을 잃어가면서도 그를 지지하는 것이 너무나도 힘든 일이었어요"라며 남편을 도우면서 동시에 자신을 잃어버리는 고통을 토로했다.


fdfdf.jpg플뢰르 쇼모 인스타그램


캘럽 쇼모와 함께한 14년의 결혼 생활에 대해서는 "멋지고 너무나 많은 재미와 모험, 사랑으로 가득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벌써 그곳과 남편이 너무 그리워요"라며 "우리의 이야기는 훌륭했어요. 그리고 이제 끝났습니다"라는 문장으로 한 편의 소설 같았던 결혼 생활의 종지부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