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8일(월)

안동 한우에 '줄불놀이'까지... 李대통령, 다카이치 총리 최고 예우 맞이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경북 안동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는 일본 총리에게 국빈급 예우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7일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에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카이치 총리는 19일 오후 대구공항 도착 후 영접 행사를 거쳐 정상회담 장소인 호텔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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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호텔 입구에서 다카이치 총리를 직접 맞이할 계획이다. 공항과 호텔에는 43명의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배치되며, 호텔 현관에는 12명의 기수단이 자리를 잡는다.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 후 진행되는 만찬에서는 안동 지역 특색이 담긴 요리들이 선보인다.


안동 광산 김씨 설월당 종가가 보존해온 조리서 '수운잡방'의 닭 요리 '전계아'와 안동 한우 갈비구이가 주요 메뉴다. 디저트로는 한국의 전약과 일본의 모찌가 각각 제공된다.


건배주로는 안동 전통주 태사주에 벚꽃 시럽을 넣은 '체리블라썸' 칵테일이 준비된다. 안동 소주와 일본 나라현 미와산의 이마니시주조 '미무로스기', 프랑스 부르고뉴 레드 와인도 함께 제공된다. 다카이치 총리 숙소에는 안동산 밀과 참마로 만든 월영약과와 태사주가 웰컴 선물로 비치된다.


만찬 후에는 재일 한국계 음악가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와 피아노·바이올린·첼로 삼중주 공연이 펼쳐진다. 양방언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한일 양국을 오가며 활동해온 음악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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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정상은 이후 하회마을 나루터로 이동해 전통문화 공연을 관람한다. 조선 중기부터 안동 하회마을 선비들이 부용대 앞 낙동강 변에서 즐기던 선유줄불놀이와 판소리 공연 '흩어지는 불꽃처럼'이 준비됐다. 부용대와 만송정 사이에 줄을 걸고 숯가루 봉지에 불을 붙여 허공에 불꽃을 만드는 줄불놀이와 부용대 절벽에서 불붙인 솔가지 다발을 떨어뜨리는 낙화놀이도 함께 진행된다.


이번 만남은 지난 1월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작년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으며, 이번이 세 번째 만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