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5월 13일(수)

신세계, 1분기 영업익 1978억 '역대 최대'... 외국인 겨냥 '명품관' 전략 통했다

신세계가 외국인 소비 급증과 명품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특히 해외 관광객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백화점 사업 전반의 성장세를 이끌었고, 이 흐름이 연결 실적 개선으로 직결됐다.


12일 신세계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총매출 3조 2144억 원, 영업이익 197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7%, 영업이익은 49.5%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 증가폭이 매출 성장률을 크게 웃돌며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실적 상승의 중심에는 백화점 사업이 있었다. 신세계백화점은 1분기 총매출 2조 257억 원, 영업이익 141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13.0%, 영업이익은 30.7% 늘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신세계


가장 큰 동력은 외국인 고객이었다. 백화점 전체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특히 본점 외국인 매출은 140% 뛰었다. 신세계는 올해 연간 외국인 매출이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수요 확대는 명품 소비 증가와 맞물리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본점 명품관 리뉴얼 이후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경쟁력이 강화됐고, 관광객 유입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객단가와 매출 규모가 동시에 상승했다. 고가 상품 판매 비중 확대는 수익성 개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자회사들의 체질 개선도 실적에 힘을 보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수입 패션과 코스메틱 판매 호조로 매출 2957억 원, 영업이익 148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2.6%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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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DF는 매출 5898억 원, 영업이익 106억 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개별 관광객 중심 전략과 할인 구조 개선이 수익성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신세계센트럴,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 주요 자회사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연결 실적을 뒷받침했다.


신세계는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창사 첫 분기 배당도 실시한다. 배당 기준일은 29일이며 보통주 1주당 1300원, 총 114억 원 규모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연결 매출 10조 원, ROE 7%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며 주당 배당금도 4000원 수준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 증가와 전략적 투자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강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