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원 유세 중 초등학생에게 "정우오빠 해봐요"라고 발언한 논란과 관련해 해당 학생과 학부모에게 사과 의사를 밝혔다.
지난 3일 정청래 대표는 "구포시장 방문 과정의 상황과 관련하여 아이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상처받으셨을 아이와 아이의 부모님께 송구하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부산 구포시장을 방문해 하정우 후보 지원 유세를 펼치던 중 초등학교 1학년 여학생을 만나 "몇 학년이에요?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했다. 해당 학생이 수줍어하며 '오빠'라고 답하자 정 대표와 하 후보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 장면이 알려지면서 야당인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강한 비판이 쏟아졌다. 부산 북갑 보선 무소속 예비후보인 한동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하정우 후보, 정청래 대표는 자기들 행동이 잘못인 줄 모르는 것이냐"며 "처음 보는 50대, 60대 남성 둘이 자기들 어린 자녀에게 저런 행동해도 괜찮으냐"고 지적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3일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5.3/뉴스1
친한동훈계 박정훈 의원은 SNS를 통해 "초등학생에게, 그것도 40살도 더 차이나는 정치인에게 오빠라고 부르라는 건 명백한 '아동 성희롱'"이라며 "이를 듣고 맞장구치듯 웃고 있는 하정우 전 수석도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성일종 의원도 페이스북에 "62세 정 대표와 50세 하 후보가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오빠라고 불러보라'고 강요하는 모습은 참 낯 뜨겁다"며 "하 후보는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려면 성인지감수성에 대해 더 많은 고민을 해보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정훈 의원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