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이성을 향한 일방적인 기다림과 연락 방식의 차이로 고민하는 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나 이상한 거 맞죠?'라는 제목으로 3개월째 짝사랑 중인 남성과 연락 문제로 속앓이를 하는 작성자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과거 연애의 상처로 마음을 닫았던 남성에게 지극정성으로 다가가 연락을 이어가는 데는 성공했지만, 정작 세세한 일상을 공유하지 않는 상대의 태도에 서운함이 폭발한 상황이다.
A씨의 글에 따르면 두 사람의 연락은 주로 A씨가 출근할 때 남성이 잠들어 있는 교대 근무 환경 속에서 이뤄진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오늘 파이팅해라", "밥 잘 챙겨 먹어라"와 같은 의례적인 안부 인사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최근에는 남성도 마음이 열렸는지 업무 틈틈이 전화도 해주고 애정 표현에 장난스럽게 화답하기도 한다. 하지만 A씨는 연락의 '양'보다 '질'과 '디테일'에서 오는 괴리감에 고통받고 있다.
서운함의 결정타는 사소한 일상 보고의 누락이었다. 낮에 세차장에 다녀왔다는 사실을 통화 중에야 알게 된 A씨는 깊은 상실감을 느꼈다.
본인은 연락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성향인데, 상대방은 자신이 무엇을 하는지 먼저 말해주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 아프고 답답하다는 토로다. A씨는 "피곤하게 보일 수 있다는 걸 알지만 그런 세세함이 부족해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다음 주 만남을 앞두고 관계를 정리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게시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현실적인 조언을 쏟아냈다. "아직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세차장 간 것까지 보고해야 하느냐"는 냉정한 지적과 "연락 성향이 안 맞으면 사귀어도 고생이다"라는 공감 섞인 우려가 팽팽하게 맞섰다.
한 네티즌은 "상대는 교대 근무로 피곤한 와중에 전화까지 해주며 노력하고 있는 것 같은데, 작성자가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다"며 남성의 입장을 대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