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홀로 등산을 하다가 낯선 남성에게 쫓기는 위험한 상황을 겪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확산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산에 혼자 가지 마라. 뒷산도 안 된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을 올린 A씨는 "15년 전쯤 친구랑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등산을 가기로 했는데 친구가 약속을 취소해서 혼자 가기로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정상까지 1시간 30분이면 오르는 작은 산에 혼자 올랐다고 했다. 그는 "정상에 다다랐을 때쯤 50대 아저씨가 내려오고 있었다"며 "그 사람을 보자마자 정상에는 아무도 없겠구나 하는 느낌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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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해당 남성과 스쳐 지나가는 순간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다. 그는 "그 사람을 지나치면서 힐끗 뒤돌아봤는데 남성이 뒤돌아서서 '혼자 왔네'라고 하더니 내 쪽으로 방향을 돌려 뛰어왔다"고 전했다.
A씨는 "산길을 마구잡이로 방향을 틀어가며 달렸고, 비명을 지르면 위치가 발각될까 봐 비명도 못 지르고 소리 죽여 울면서 달렸다"고 당시의 공포스러운 순간을 회상했다.
다행히 A씨는 할아버지와 손주로 보이는 등산객을 만나 도움을 요청할 수 있었다. 그는 "'살려달라. 이상한 아저씨가 쫓아온다'고 말했더니 같이 산을 내려가 주셨다"고 말했다.
A씨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비슷한 경험담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 네티즌은 "나도 인왕산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길에 이상한 남자를 마주치고 기분이 싸해서 뒤돌아서 가는데 남자가 쫓아왔다"며 "내가 달렸더니 뒤에서 달려와서 쳐다보고 있더라. 사람 많은 인왕산도 혼자 산행은 위험하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은 "20대 초반 대학 시절 방학 기간에 산을 매일 탔는데, 조금 늦게 간 날 어떤 아저씨가 따라와서 같이 모텔을 가자고 했다"며 "도망쳐 올라갔는데 아주머니 무리가 있어서 도와달라고 하고 같이 내려갔다"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했다.
이외에도 "제주 올레길도 게스트하우스 사장님들이 여자 혼자 가지 말라고 말린다", "무조건 혼자는 안 된다", "아차산 동생이랑 갔는데 혼자 오신 아주머니가 어떤 남자가 쫓아온다고 해서 같이 내려간 적 있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동네 뒷산도 혼자 가면 안 된다", "여자 두 명도 위험하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여성 혼자 등산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