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27일 서울 강남구 본사에서 열린 제6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경영 정상화 성과와 향후 성장 전략,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흑자 전환을 기반으로 배당 확대와 특별배당을 포함한 주주환원 정책을 본격화하며, 올해를 안정적 성장 궤도 진입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주총 의장을 맡은 김승언 남양유업 대표집행임원 사장은 "지난해는 임직원 모두가 수익성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전진한 결과, 5년간 이어진 적자 구조를 끊고 흑자전환을 이뤄낸 의미 있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제 62기 정기주주총회 / 남양유업
이어 "올해는 성장 채널 및 카테고리 중심의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며 "배당 확대와 자사주 취득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와 시장 신뢰 회복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을 보면 매출 9141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정리하고 경쟁력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전략이 흑자전환의 핵심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주총에서는 제62기 재무제표 승인과 함께 주목할 만한 배당 확대안이 의결됐다. 보통주 주당 1428원, 우선주 주당 1433원의 배당금이 결정되어 총 배당금 규모는 약 112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50% 급증했다.
특히 전 오너 일가의 횡령·배임 관련 피해변제공탁금 82억7000만원 전액을 주주들에게 특별배당으로 환원하기로 결정한 점이 눈에 띈다.
남양유업 본사 전경 / 남양유업
남양유업은 배당성향 40% 이상의 고배당과 함께 과거 경영진 이슈로 훼손된 기업가치 회복과 주주 신뢰 강화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주주 환원을 통해 과거 경영진 리스크를 실질적으로 정리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경영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이사 신규 선임, 감사 신규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 주요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준영 한앤컴퍼니 부사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오도환 법률사무소 강물 대표 변호사가 감사로 각각 신규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