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5일(수)

"손 안 댄다더니"... MZ가 끌어올린 일본 맥주, 7년 만에 수입 최고 기록

2019년 노재팬 불매운동으로 타격을 받았던 일본 맥주가 한국에서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며 수입액이 7년 만에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 23일 일본 지지통신과 관련 업계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일본 맥주 수입액이 2025년 약 7915만 달러(약 1178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불매운동 이전인 2018년 수준을 뛰어넘는 7년 만의 최고 실적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2019년 일본 정부의 대한국 수출 규제로 촉발된 불매운동 여파로 2020년 일본 맥주 수입액은 약 500만 달러까지 급락했었다. 당시와 비교하면 1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지통신은 한국 젊은 층의 일본 문화에 대한 인식 변화가 일본 맥주 수요 증가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20~30대를 중심으로 일본 여행 경험이 늘면서 현지에서 맛본 맥주를 국내에서 재구매하는 소비 패턴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한일 간 인적 교류 증가도 이런 현상을 뒷받침한다. 2024년 약 1200만 명, 2025년에는 1300만 명을 넘어 2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지방 공항 노선 확대와 저비용항공사 증편으로 일본 여행이 일상화되면서 일본 식문화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일본 맥주는 국산 맥주보다 30~60%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특유의 맛'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가격보다는 브랜드 이미지와 경험이 구매 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해외 음식과 문화를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일본 여행에서의 경험이 국내 소비로 직결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