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신현송 현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을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했다.
신 후보자는 옥스퍼드대 출신으로 영국 중앙은행 고문과 미국 연방준비은행 자문교수를 거친 국제 금융 전문가로, 중동 사태로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추진할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2024년 12월17일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 겸 경제자문이 한국은행에서 열린 'AI, 금융, 중앙은행 : 기회, 도전과제, 그리고 정책 대응'을 주제로 열린 국제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하는 모습.션을 입력해 주세요. / 뉴스1
신현송 후보자는 1959년 대구 출생으로 영국 에마뉴엘고등학교와 옥스퍼드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0년까지 옥스퍼드대 교수로 재직한 후 런던정경대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를 거친 그는 영국 중앙은행 고문을 지내며 국제 금융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2007년부터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자문교수로 활동했고, 2010년에는 대통령실 국제경제보좌관을 역임했다.
2014년부터는 국제결제은행(BIS)에서 조사국장과 경제자문역을 거쳐 현재 통화정책국장을 맡고 있다. BIS는 각국 중앙은행들의 협력기구로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린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신현송 현 국제결제은행 통화경제국장을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했다. / 청와대
신 후보자는 내달 말 BIS에서 퇴임을 앞두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그동안 신 후보자를 차기 한국은행 총재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해왔다.
그는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선제적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실용적 매파 성향으로 분류된다. 특히 디지털 화폐(CBDC) 분야의 전문성과 BIS에서 구축한 글로벌 중앙은행 네트워크가 강점으로 평가받는다.
각국 중앙은행들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는 국제 경제 위기 상황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학문적 깊이와 실무 통찰력을 모두 갖춘 국제 금융과 거시경제의 세계적 권위자"라고 소개했다.
그는 "중동 사태로 인해 국제 경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물가 안정과 국민경제 성장이라는 통화 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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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후보자의 국내 정세 이해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이 수석은 "국내 활동이 최근에 뜸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내 통화 정책 분야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고, 세미나 참석이나 강연 등을 많이 해온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동 상황에서 보듯이 국내외 상황을 경제 부문으로 구분할 수 없게 된 측면에서 더욱 이 분의 전문성이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한국은행 총재 임기는 4년이며, 현 총재의 임기는 오는 4월 말 만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