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 화재 현장을 직접 찾아 구조 상황을 점검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형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을 찾아 소방관을 격려하고 있다. 2026.3.21 / 뉴스1
지난 21일 화재 현장에서 건물 외벽이 녹아내린 처참한 현장을 둘러본 이 대통령은 "다 녹았다"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이 대통령은 소방청으로부터 사상자 현황과 구조·의료 지원 상황, 실종자 수색 진행 상황 등을 보고 받고, 발화 지점과 투입 인력 규모 등을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와 임의 복층 설치 등이 화재를 키운 원인임을 확인하며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을 격려하며 "남은 실종자 수습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형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6.3.21 / 뉴스1
현장에서 유가족들을 만난 이 대통령은 손을 잡고 위로의 뜻을 전하며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약속했다.
유가족들이 사고 경위 설명과 신원 확인 절차 단축, 대전시청 내 합동분향소 설치 등을 요청하자, 이 대통령은 이를 수첩에 직접 기록하며 "현장 책임자를 상주시키고, 사고 원인과 구조 상황을 정례적으로 유가족에게 상세히 브리핑하라"고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아울러 사고 원인 조사 과정에 유가족의 참여를 보장하고,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정부가 비용을 선지급한 뒤 나중에 정산하는 '선지원 후구상' 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다.
현장을 떠나기 전, 한 유가족이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하자, "미흡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며 비서실장의 연락처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대형 화재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대전 대덕구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2026.3.21 / 뉴스1(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현장 점검 후 엑스(X·옛 트위터)에 "대전 대덕구 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과 구조 진행 전반을 면밀히 점검했다"며 "끝까지 책임지고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분들의 요청을 반영해 현장 책임자를 지정하고, 상시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진행 상황을 정례적으로, 성실히 설명해 드릴 것을 지시했다"며 "원인 규명 등 조사 과정에서도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가족의 참여를 보장하고,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지원에서도 한 치의 소홀함이 없게 하겠다. 긴급한 도움이 필요한 경우 정부가 비용을 선지급하는 방안을 포함해 실질적 지원이 신속히 이루어지도록 하고, 이후 관계 기관과의 정산 및 구상 절차까지 검토하겠다"며 "병원에서 치료 중인 부상자분들을 찾아뵙고 위로의 말씀을 전했다.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하시어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은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이번 사고의 원인과 경위를 철저히 규명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으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 사고 현장에서 구조와 수습에 혼신의 힘을 다하고 계신 소방대원과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오후 1시 17분 자동차 부품 제조 공장인 안전공업에서 큰불이 나 10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14명이며 부상자까지 포함해 총 7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과 검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소방 시설법 위반 여부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