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강사이자 유튜버로 활동하는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탈당을 예고했다가 돌연 철회했다.
지난 10일 정치권 소식통에 따르면 전한길 씨는 유튜브 방송을 통해 "11일 국민의힘 당사를 직접 방문해 탈당계를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전 씨 측은 같은 날 밤 10시경 언론공지를 내고 "11일 오전 10시 국민의힘 당사에서 전 씨가 탈당계를 제출하고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알렸다.
전한길 / 뉴스1
하지만 전 씨 측은 11일 새벽 2시경 '전한길 대표 탈당 취소 공식 입장문'을 통해 탈당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전 씨 측은 탈당 취소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탈당 극구 만류 요청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한길 씨는 지난 5일 자신의 팬카페 게시글에 댓글을 달며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바 있다.
전 씨는 "국민의힘 지지, 자유와 혁신 지지, 소수 보수 정당 지지, 신당 창당 등 네 가지 선택지를 두고 깊이 고민하고 있다"고 적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신당 창당에 대해서는 "'노빠꾸' 윤 어게인, 부정선거 의혹 척결, 기존 정치 세력을 갈아엎는 것"이 취지라고 부연했다. '노빠꾸'는 물러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 씨는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직후에도 창당 의사를 표명했으나, 윤 전 대통령의 만류로 실제 창당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최근 전한길 씨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10일까지 정치 노선을 명확히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전 씨는 이에 대한 답변이 없을 경우 "탈당하거나 창당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던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