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02일(월)

안철수 "대통령 29억 아파트, 갑부만 매입 가능... 내집마련 대출 기회 확대돼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분당 아파트 매물 출시를 두고 "슈퍼리치만 구매 가능한 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1일 안철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를 29억원에 매물로 내놓은 것에 대해 "부동산 정상화 의지를 보여주겠다고 하나,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단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지난해 10·15 대출 규제로 25억원 초과 주택은 대출이 최대 2억원에 그치기 때문에, 최소 27억원의 현금을 갖고 있어야 한다. 취득세와 중개 수수료를 더하면 1억원 이상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1.jpg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 뉴스1


이어 "결국 27억원+α의 현금을 즉시 입금할 수 있는 매수자는 극소수의 슈퍼리치에 국한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습니다.


또 안 의원은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 혐오를 부추기고, 비거주 1주택자를 겁박하며, 자신의 아파트를 내놓아 봤자, 그 매물들은 초고액 자산가 외엔 매입이 불가능하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202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자산 격차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악화됐다. 자산 상위 10%가 전체 가구 자산의 46%, 곧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안 의원은 "지금 이 대통령처럼 서민 중산층이 집을 살 권리는 박탈해 놓고 상위 계층의 아파트 증식 기회만 늘려 준다면, 우리는 수년 내 계층 이동이 단절된 '자산 초격차 사회'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이 대통령에게 "진정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싶다면, 평범한 실수요자들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대출 기회 확대도 함께 논의하시길 바란다"고 제안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분당 소재 아파트를 29억원에 매물로 공개했습니다. 이 아파트는 1998년 분당 양지마을 금고1단지 전용면적 164㎡(59평형) 물건으로, 김 여사와 공동 명의로 3억6000만원에 매입해 29년간 보유해온 부동산입니다. 현재 해당 아파트의 시세는 31억~32억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매물 공개 직후 매수 희망자가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