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0일(금)

뉴욕 교실서 김치 담갔다... 美 학생들 "햄버거와도 잘 어울려"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공립 고등학교에서 김치 만들기 체험 및 K-푸드 급식 행사가 열려 현지 학생과 교직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앞서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공립 고등학교인 데모크러시 프렙 차터 고교의 학생과 교직원 약 100명이 김치담그기와 K-푸드 급식 체험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정부가 지난 달 7일 공개한 '미국인을 위한 식단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에 '김치'(Kimchi)를 장내 미생물 건강을 위한 권고식단으로 포함하면서,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미래 소비 세대에게 홍보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260218_미국+정부가+주목한+김치+미국+학교에서+김치파티+개최(참고사진2).jpg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데모크러시 프렙 차터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약 100명이 김치담그기 체험과 K-푸드 급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행사 장소로 선정된 데모크러시 프렙 차터 고교는 한국어 교육과 태권도, 부채춤 등 한국 교육 방식을 도입해 미국 내에서 주목받고 있는 공립학교로, 지난 2009년 할렘가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오전 정규 수업을 마친 학생들은 설날축제(Lunar New Year Festival)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김치 만들기 체험에 참가했습니다. 


이 학교의 11학년 알렉스는 "김치가 매운 음식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직접 만들어보니 샌드위치나 햄버거, 타코에도 잘 어울리는 음식인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수학 교사 에밀리 첸(Emily Chen)은 "김치를 통해 한국이라는 나라가 더 가깝게 느껴졌고, 앞으로 아이들에게 몸에 좋은 김치를 자주 먹도록 지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치 담그기 체험 이후에는 K-푸드 급식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밥과 김치를 기본으로 불고기, 잡채, 모듬전 등으로 구성된 한국 급식 도시락이 제공되었습니다. 


2602191018454890.jpg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데모크러시 프렙 차터 고등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 약 100명이 김치담그기 체험과 K-푸드 급식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12학년 제이든 학생은 "김치를 직접 담가보니 더 특별하게 느껴진다. 이런 급식을 매일 먹고 있는 한국 학생들이 부럽다"고 말했습니다.


전기찬 aT 수출식품이사는 "한국의 대표 발효 식품인 김치가 미국 정부의 식단 지침에 포함된 만큼, 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여 더 많은 미국인들이 김치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