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구준엽이 고인이 된 아내 서희원의 유산을 둘러싸고 장모와 법정 분쟁을 벌이고 있다는 대만 언론 보도에 대해 서희원의 유족들이 강력히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10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현지 일부 언론은 구준엽이 서희원의 유산 상속 문제로 장모와 법적 다툼을 준비하고 있으며, 겉보기와 달리 양측 관계가 복잡하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서희원의 어머니는 즉각 해명에 나섰습니다. 그는 "돈과 인력을 낭비하는 소송을 매우 혐오한다. 사양하겠다"며 루머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이어 "나는 이제 구준엽을 아들이라고 부른다"면서 "그는 내 딸을 깊이 사랑했고 나를 존경하며, 나 역시 그를 사랑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준엽 인스타그램
서희원의 여동생 서희제도 매니저를 통해 입장을 전했습니다. 서희제는 "이런 루머를 퍼트리는 사람들의 의도가 매우 불순하고 마음씨가 더럽다"며 분노를 표현했습니다. 그는 "형부 구준엽은 언니에게 가장 순수한 사랑을 주었고 진정한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다"며 "구준엽은 우리의 가족이며 우리는 그를 지킬 뿐 결코 상처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산 규모는 최소 6억5000만 대만달러(약 28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만 법률에 따라 구준엽과 미성년 자녀 2명 등 총 3명이 각각 3분의 1씩 균등 분배받게 됩니다.
구준엽은 작년 2월 유산 상속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치를 취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준엽 인스타그램
구준엽과 서희원은 1990년대 후반 연인 관계였다가 헤어진 후 20여 년 만에 재회해 2022년 결혼했습니다. 서희원은 일본 여행 중 독감에 걸린 후 폐렴 합병증으로 지난해 2월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내를 잃은 구준엽은 거의 매일 진바오산 묘지를 찾아 자리를 지키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3일 서희원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구준엽이 직접 디자인한 추모 동상 제막식이 열렸습니다.
구준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무거운 몸을 일으켜 무얼 만들어야 네가 좋아할까 하면서 음식을 싸 들고 진바오산으로 운전해 갈 때면 그리움에 한없이 눈물이 흐른다"고 심경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다음에 만나면 영원히 같이 있자. 너무 보고 싶다. 죽도록 보고 싶다"며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구준엽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