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월)

'71세' 성룡, ADHD 깜짝 고백... "촬영장서 스스로 늘 채찍질 해왔다"

홍콩 액션영화의 전설 성룡(70)이 평생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와 함께 살아왔다는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지난 2일 중화권 매체 HK01 등은 성룡이 지난달 30일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샤오홍슈에 새로운 계정을 만들고 개인적인 이야기를 털어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성룡은 화려한 스타의 이미지보다는 평범한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과 소통했습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자신이 ADHD 환자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202602091329442310_1.jpg성룡 샤오홍슈


ADHD는 주의력 부족과 과잉행동, 충동적 행동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신경발달장애입니다. 이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일을 시작하거나 마무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한 가지 작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일로 관심이 분산되는 특징을 보입니다.


성룡은 "저는 다양한 취미를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것들을 경험하며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ADHD를 앓고 있는 제가 어떻게 한 가지에만 집중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솔직하게 고백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며 "여행을 즐기고, 때로는 노래를 부르며, 운동을 좋아하고, 화초를 기르고, 반려동물들을 돌보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성룡은 유머러스한 표현도 잊지 않았습니다. "가끔씩 사람을 때리기도 합니다"라고 말한 뒤 "놀라지 마세요. 촬영장에서만 그렇습니다"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의 어려움도 털어놨습니다. "어릴 때부터 집중력을 유지하는 것이 항상 힘들었습니다"라며 "이런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촬영 현장에서는 끊임없이 자신을 몰아붙여 왔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2026020901000600100040611.jpg성룡 샤오홍슈


성룡은 1962년 영화 '대소황천패'로 연기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취권', '프로젝트 A', '폴리스 스토리', '시티헌터', '러시 아워' 등의 대표작을 통해 홍콩 액션영화의 황금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그는 위험한 액션 장면을 스턴트맨 없이 직접 연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70세가 넘은 현재까지도 액션 연기를 계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