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3월 23일(월)

스테이씨 시은, 뮤지컬 '서편제' 캐스팅 특혜 논란... "70대 연기, 내 얼굴로는 무리"

걸그룹 스테이씨(STAYC) 멤버 시은이 뮤지컬 무대에 첫 도전하면서 캐스팅 방식을 둘러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시은은 오는 4월 30일 개막 예정인 뮤지컬 '서편제'에서 여주인공 송화 역을 맡아 뮤지컬 배우로 데뷔합니다. 


아이돌 출신의 첫 뮤지컬 도전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지만, 이번 공연의 캐스팅 구조가 알려지면서 뮤지컬계 일각에서 특혜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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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중심에는 이번 시즌 새롭게 적용된 '노년 송화' 분리 캐스팅이 있습니다. 기존 '서편제' 공연에서는 한 배우가 송화의 젊은 시절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를 연기해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시은이 출연하는 회차에 한정해 노년 송화를 소리꾼 정은혜가 별도로 담당하게 됩니다.


뮤지컬 관객들 사이에서는 "특정 출연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작품 구조 자체를 변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한 팀에만 예외를 적용하는 것은 공정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특히 극의 클라이맥스에 해당하는 판소리 장면이 배역 분리로 인해 작품 몰입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시은이 팬들과의 소통에서 남긴 발언도 논란을 증폭시켰습니다. 시은은 "내 얼굴로 70대 역을 소화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며 "최연소 송화라 여러모로 부담이 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부 뮤지컬 팬들은 "배우라면 연기와 분장으로 나이를 설득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전문 배우로서의 자세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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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 PAGE1은 이번 캐스팅이 특혜가 아닌 새로운 연출 시도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제작진은 "젊은 배우들이 보다 열린 방식으로 작품에 도전할 수 있도록 캐스팅 구조를 확장했다"며 송화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연출적 선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아이돌에서 뮤지컬 배우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시은의 도전에 대한 관심과 우려가 동시에 높아지고 있습니다. 뮤지컬 '서편제'는 4월 30일부터 7월 19일까지 서울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