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얼굴 볼륨 채우던 쥬베룩, 탈모 치료 활용되나... "모발 성장 촉진 가능성 확인"

피부미용에 사용되는 스킨부스터용 의료기기 '쥬베룩'이 모발 성장에 도움이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달 30일 가천대학교 의과대학 변경희 교수 연구팀은 필러 성분인 PDLLA(Poly-D,L-lactic acid)가 노화로 멈춘 모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세계 3대 과학저널 중 하나인 'Cells'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얼굴 주름 개선과 볼륨 충전에 사용되던 필러 성분이 탈모 치료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바임의 학술 연구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에서 바임의 대표 제품인 '쥬베룩'을 사용했습니다.


인사이트바임 '쥬베룩' / 사진 제공 = 바임


노화에 따른 탈모는 모발을 생성하는 모낭 줄기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합니다.


연구팀은 PDLLA 성분이 피부 내 면역세포인 대식세포를 항염증성(M2) 형태로 변화시키며, 이 과정에서 모발 성장에 필요한 성장인자인 HGF와 IGF-1의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했습니다.


세포 실험에서 PDLLA 성분 필러를 처리한 그룹은 모낭 줄기세포의 발현 수준이 유의미하게 상승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팀은 대식세포 내 기계감지 단백질인 'Piezo1'이 활성화되어 모발 성장을 저해하는 노화된 피부 환경이 개선되는 기전을 확인했습니다.


동물 실험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도출되었습니다. PDLLA 성분 필러를 투여받은 실험군은 대조군과 비교해 모낭의 수와 두께, 길이가 모두 증가했습니다.


전체 모발 성장 면적도 확대되어 생물학적 기전의 활성화가 입증되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변경희 교수는 "PDLLA 성분은 미용 의료 분야에서 이미 안전성이 확인된 소재로, 연령 관련 탈모 치료를 위한 새로운 임상 적용 가능성이 높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두피 적용에 특화된 후속 연구가 진행된다면 탈모 치료 시장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바임 관계자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연구에 참여하게 되어 의미가 깊습니다"라며 "의료·미용 분야의 학문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