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하나금융, 사상 첫 순익 '4조 클럽' 가입... 주주환원 1조 8천억 규모

하나금융그룹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4조원을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30일 하나금융지주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 2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24년의 3조 7388억원보다 7.1% 늘어난 수치로, 연간 순이익이 4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2조 2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9% 증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과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의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이자이익 9조 1634억원과 수수료이익 2조 2264억원을 합한 그룹 핵심이익은 11조 3898억원으로 전년보다 5.2% 증가했습니다. 그룹 연체율은 0.52%로 전 분기보다 0.05%포인트 낮아졌고, 대손비용률은 0.29%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계열사별로 보면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3조 74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습니다. 비이자이익이 1조 928억원으로 59.1% 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습니다. 매매평가익은 1조 1441억원, 수수료이익은 1조 260억원으로 각각 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외환 및 자산관리 수수료 증가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 등에 따른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비은행 계열사의 경우 하나카드는 2177억원, 하나증권은 2120억원, 하나캐피탈은 531억원, 하나자산신탁은 248억원, 하나생명은 152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올렸습니다.


실적 개선에 맞춰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됩니다. 하나금융 이사회는 올해 상반기 중 총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소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2000억원씩 나누어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2025년 기말 현금배당을 주당 1366원으로 의결했습니다. 이미 지급된 분기배당 2739원을 포함하면 보통주 1주당 총 현금배당은 4105원으로, 전년 대비 14% 늘었습니다.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 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총 현금배당 규모는 1조 1178억원으로 전년보다 10% 증가했고, 배당성향은 27.9%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적용되는 고배당 기업 요건을 충족하게 됐습니다. 조세특례제한법상 고배당 기업은 전년 대비 총 현금배당이 10% 이상 늘고 배당성향이 25% 이상인 경우 등에 해당합니다. 지난해 자사주 매입 7541억원을 포함한 하나금융의 연간 주주환원율은 46.8%로, 전년보다 9%포인트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