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할인 대책을 내놓고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위한 명절 자금을 투입합니다.
28일 정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2026년 설 민생안정대책'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이번 대책은 설 명절을 맞아 국민들이 민생회복을 실감할 수 있도록 성수품 물가 안정과 민생부담 경감, 내수활력 제고, 국민 안전 확보에 집중했습니다.
정부가 역대 최대 규모의 공급·할인 대책을 담은 '2026년 설 민생안정 대책'을 발표한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전통시장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6.1.28/뉴스1
먼저 정부는 설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와 사과, 돼지고기 등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7만톤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평시 대비 1.5배에 달하는 물량입니다. 정부 할인지원 규모도 사상 최고 수준인 910억원으로 책정해 최대 50% 까지 할인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 규모는 지난해 270억원에서 올해 330억원으로 확대됩니다. 참여시장도 농축산물의 경우 지난해 160개에서 올해 200개로, 수산물은 지난해 120개에서 올해 200개 시장으로 늘어났습니다. 현장 환급부스 통합운영과 모바일 대기방식 도입으로 소비자 편의성도 높입니다.
아울러 고등어와 바나나, 파인애플, 망고 등 농수산물 4종에는 할당관세를 적용해 수입 가격을 낮추고 성수기 가격 상승 압력을 완화할 예정입니다.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민관합동 현장점검은 2월 2일부터 2월 18일까지 실시하며, 설탕과 밀가루 등 민생 밀접 분야 담합조사도 조속히 완료할 예정입니다. 설탕은 2월 중 심의 예정이고, 밀가루는 3월 내 조사를 마칠 계획입니다.
또한 민생부담 경감을 위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명절자금을 역대 최대 규모인 39.3조원을 공급합니다. 58조원 규모의 대출과 보증 만기는 1년 연장됩니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민생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1.28/뉴스1
설 전후 2개월간인 앞서 17일부터 오는 3월 17일까지 햇살론 등 서민금융을 약 1조 1000억 원 공급하고, 생계급여와 장애수당 등 복지서비스 28종 1조 6000억 원을 설 전인 2월 13일에 조기지급합니다.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협력해 1월부터 2월까지 지역사랑상품권을 4조원 발행합니다. 지방정부의 할인율 인상과 구매한도 상향도 적극 지원할 방침입니다.
연휴 기간인 2월 15일부터 2월 18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2월 13일부터 2월 18일까지는 KTX 할인을 실시해 교통편의를 높입니다. 각종 국가유산과 미술관 등 문화시설도 무료로 개방합니다.
중국 '춘절' 연휴를 계기로 2월 14일부터 2월 20일까지 관광상품 할인 이벤트를 개최해 방한관광객 유치에도 나섭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안전하고 편안한 설 연휴를 위해 응급의료와 교통안전 등 정부합동 24시간 상황관리체계를 운영하고, 연휴 중 '문 여는 병원과 의원, 약국' 정보도 적극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