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2월 03일(화)

지난해 한국 경제 성장률 단 1%... "전망,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나"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직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하며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이로써 2025년 연간 경제성장률은 1.0%에 그쳤습니다.


2025년 분기별 성장률 추이를 살펴보면, 1분기 -0.2%에서 시작해 2분기 0.7%로 반등했고, 3분기에는 1.3%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으나 4분기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습니다.


4분기 성장률은 한국은행이 두 달 전 제시한 예상치 0.2%보다 0.5%포인트나 낮은 수치입니다.


사진=인사이트사진=인사이트


한국은행은 3분기 높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와 건설투자 침체를 4분기 성장률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습니다. 이는 2022년 4분기 -0.4% 이후 가장 낮은 기록으로, 2022년 2.0% 성장률의 절반 수준입니다.


부문별 성장률을 분석하면,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 부문이 감소했지만 의료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0.3% 증가했습니다. 정부소비도 건강보험 급여비를 중심으로 0.6% 늘었습니다.


반면 건설투자는 건물과 토목 건설이 모두 부진하며 3.9% 감소했고, 설비투자는 자동차 등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1.8% 줄었습니다. 수출은 자동차·기계·장비 등의 감소로 2.1% 위축됐으며, 수입도 천연가스·자동차 위주로 1.7%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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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률 기여도 측면에서 내수는 -0.1%포인트, 순수출은 -0.2%포인트를 기록해 모두 성장률을 끌어내렸습니다. 특히 내수 기여도는 직전 3분기 1.2%포인트에서 1.3%포인트나 급락했습니다.


내수 부문에서 건설투자와 설비투자가 각각 0.5%포인트, 0.2%포인트씩 성장률을 깎아내렸습니다. 민간소비와 정부소비는 각각 0.1%포인트씩 성장에 기여했습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기계·장비 등의 부진으로 제조업이 1.5% 감소했고, 전기업 위주로 전기·가스·수도업이 9.2% 급감했습니다. 건설업도 5% 위축됐습니다. 농림어업은 4.6%, 서비스업은 0.6% 증가했습니다.


2025년 4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0.8%로 실질 GDP 성장률 -0.3%를 상회했습니다. 2025년 연간 1.0% 성장률은 지난해 11월 한국은행이 제시한 전망치와 일치하지만, 1.8% 안팎으로 추정되는 잠재성장률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