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지드래곤, 美 패션지 하입비스트 선정 '글로벌 100인'에... "퍼렐·트래비스 스콧과 나란히"

빅뱅 출신 지드래곤이 미국 패션·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하입비스트(Hypebeast)의 '2025 하입비스트 100(HB100)'에 선정되며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습니다.


NISI20251217_0002020347_web.jpg하입비스트


하입비스트가 발표한 '2025 HB100'은 패션, 스트리트웨어, 음악, 아트, 디자인 등 컨템포러리 컬처 전반에서 올해를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을 선정하는 연례 리스트입니다.


이 리스트는 장르와 국적의 경계를 넘어 문화 전반에 미친 영향력을 기준으로 인물들을 선별합니다.


지드래곤은 이번 리스트에서 퍼렐 윌리엄스, 트래비스 스콧, 에이셉 라키 등 음악과 패션, 라이프스타일 분야의 글로벌 크리에이티브 아이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POP을 넘어선 문화적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하입비스트는 지드래곤의 선정 배경에 대해 "올해 한 해 동안 음악을 넘어 예술·패션·럭셔리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 행보를 통해 글로벌 문화 아이콘으로서의 현재진행형 영향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매거진 측은 구체적인 평가 근거로 정규 앨범 'Übermensch'를 통한 철학적 메시지의 음악적 구현, 전 세계를 순회한 월드투어, APEC 정상회의 무대에서의 상징적 퍼포먼스를 언급했습니다. 또한 PEACEMINUSONE을 중심으로 한 파인 아트 프로젝트와 제이콥앤코, 젠틀몬스터 등과의 제한적 협업이 팝 컬처와 하이엔드 럭셔리의 경계를 허무는 사례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드래곤이 2013년 K-POP 아티스트 최초로 'HB100'에 선정된 이후 2015년, 2016년, 2017년, 2021년, 2022년, 2023년, 2024년에 이어 올해까지 통산 9번째 선정이라는 유일무이한 기록을 세웠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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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활동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문화적 영향력만으로 반복 선정된 드문 사례로 평가됩니다.


하입비스트가 정의하는 '크리에이티브 영향력'이 단순한 화제성이나 성과가 아닌 문화·스타일·태도·상징성 전반에 미친 영향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지드래곤은 K-POP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글로벌 컨템포러리 컬처 신에서 지속적으로 인정받아온 인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드래곤은 지난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총 12개국 17개 도시에서 39회에 걸쳐 전 세계 82만 5천여 명의 관객과 만난 'G-DRAGON 2025 WORLD TOUR'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