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베트남 호치민서 발견된 이상한 대형가방... '한국인' 시신 발견됐다

베트남 호찌민의 한 주택가에서 한국인 남성이 대형 가방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24일(현지 시간) 베트남 청년신문(Thanh Nien)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23일) 오후 호찌민시 빈탄구의 한 고층빌딩 로비에 놓여 있던 파란색 대형 가방에서 강한 악취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습니다. 경비원과 행인들이 이상한 냄새를 감지해 경찰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가방을 열어 내부에서 숨진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시신은 이미 상당 부분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으며, 경찰은 즉시 건물 주변을 통제하고 시신을 수습한 뒤 CCTV 확보와 주변 탐문에 나섰습니다.


9199772215_486616_1769fbfb522d27bf73e1a914abac6c18.jpeg베트남 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가방 주변에는 한국인 남성 2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행인들이 몰려들자 두 사람은 곧바로 택시를 타고 현장을 이탈했습니다. 현지 경찰이 신속히 신원을 확인한 결과, 가방 안에서 발견된 남성과 현장에서 달아난 남성 2명 모두 한국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한국인 남성 2명을 추적 끝에 붙잡아 범행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시신이 상당히 부패한 상태인 만큼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은 부검을 통해 규명할 방침입니다.


9199772215_486616_7207bd5719fd908c48572306c1449729.jpeg베트남 온라인 커뮤니티


주호찌민 한국총영사관은 현지 경찰로부터 사망자가 한국인이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사망자의 가족과 접촉해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