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성광이 고인이 된 동료 박지선을 기리며 5주기 추모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5일 박성광은 개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지선의 납골당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지선아. 올핸 오빠가 좀 늦었다. 잘 있지?"라는 애틋한 메시지와 함께 올린 사진에는 고인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Instagram 'parksungkwang_22'
박성광은 이어 "넌 그대로네. 샤론. 박샤론 또 올게"라며 박지선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박지선의 애칭인 '샤론'을 부르며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해석됩니다.
박지선은 2020년 11월 2일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되어 향년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특히 생일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안타까운 소식이어서 더욱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당시 경찰은 현장에서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를 발견했으나, 유족의 뜻에 따라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개그우먼 박지선 / 뉴스1
박지선의 5주기를 맞아 그의 절친한 동료들도 추모에 동참했습니다.
개그우먼 이윤지는 "오늘따라 너에게 가는 길이 낯설어 한참을 두리번거렸다. 이리로 가는 게 맞나. 이런 도로가 있었나. 너는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그 길을 어찌 갔을까 싶어 마음이 소금물 삼켰을 때와 같았다"는 애절한 메시지를 남겨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습니다.
가수 알리 역시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습니다.
Instagram 'dancingmulgogi'
알리는 "멋쟁이 희극인이 사는 동네에 종횡무진 어여쁜 연극인과. 오늘따라 너의 귀엽고 앙칼진 덧니가 그리웠다"고 전하며 박지선과의 소중했던 추억을 되새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