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7일(금)

정유라, 큰딸 계좌 공개... "최순실 재심 비용 후원해달라"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최서원(구 최순실)씨의 딸 정유연(구 정유라)씨가 어머니 최서원의 재심 추진을 위한 변호사 비용 지원을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지난 4일 정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서원씨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게 악화되었다고 밝히며, 재심 접수와 추가 소송 절차, 해외 인권기구 제소를 위한 자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정씨는 "2시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는데 숟가락도 못 드실만큼 어깨가 아프시다고 한다"며 어머니의 건강 악화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이어 "우리 엄마가 무슨 잘못을 그렇게 크게 해서 살인자보다 오래 갇혀있어야 하나. 간첩도 10년이고 무죄 증거가 저렇게 쏟아지는데 재심 접수를 너무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뉴스1정유연(개명 전 정유라) 뉴스1


정씨는 "재심 비용만 모으면 죽는 소리 하는 게시글 다 내리겠다"며 첫째 자녀 명의의 계좌번호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전날 올린 게시글에서는 "현재 준비는 다 돼 있고 접수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 변호사님들께 변호사 비를 전액 지불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정씨는 "현 나라의 상황은 무조건 제3국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에서 도와줘야할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이 중요한 일을 아무도 안 도와주는 게 너무 화가 난다"고 토로했습니다. 그는 "어머니가 무죄면 박 전 대통령도 무죄다"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정유연씨의 호소에 대해 김상현 자유와혁신당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유라 씨를 도와달라. 변호사비를 후원해 달라"며 "돈 많은 분들은 큰 금액을 보내 달라. 나라를 위해 대신 싸우고 있는 분"이라는 글을 게시했습니다.


최서원 / 뉴스1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