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안 여행지로 강릉과 양양이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지만, 최근 들어 고성이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고성은 강원도 최북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DMZ와 인접해 있어 그동안 관광지로서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깨끗한 자연환경과 한적한 분위기를 찾는 여행객들이 늘어나면서 조용한 '핫플'로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 한적한 여행지를 선호하게 되면서 고성의 매력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화진포 해변 / 강원고성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고성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화진포해변, 송지호해변, 아야진해변 등이 있습니다. 특히 화진포는 호수와 바다가 만나는 독특한 지형으로 유명하며, 김일성 별장과 이승만 별장 등 역사적 건축물도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화진포 해변은 백사장이 넓고 수심이 얕아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송지호는 철새 도래지로 알려져 있으며, 겨울철에는 고니 떼를 관찰할 수 있는 생태관광 명소입니다.

아야진해변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숨은 보석 같은 곳으로, 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을 자랑합니다.

고성 통일전망타워 / 강원고성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최근에는 고성 통일전망대가 리모델링을 거쳐 현대적인 시설로 재탄생했습니다.

DMZ 평화관광의 거점으로 북한 지역을 조망할 수 있으며, DMZ 박물관과 함께 안보관광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통일전망대에서는 맑은 날 북한의 해금강까지 볼 수 있어 분단의 현실을 체감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명태 맑은탕 / 강원고성군 문화관광 홈페이지

고성의 먹거리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명태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들이 대표 메뉴로 자리잡았으며, 특히 명태회국수, 명태조림, 코다리찜 등이 유명합니다.

고성은 예로부터 명태의 주산지로 알려져 있어 신선하고 맛있는 명태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동해안의 신선한 해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입니다.

최근에는 젊은 셰프들이 운영하는 감성적인 카페와 레스토랑들도 늘어나면서 다양한 연령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카페 태시트 / 네이버 블로그 'jsynf'

숙박 시설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오션뷰 펜션부터 감성 캠핑장, 한옥 스테이까지 다양한 형태의 숙소들이 들어서면서 여행객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특히 한적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글램핑장과 카라반 시설도 새롭게 조성되어 자연 속에서의 특별한 경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성 소노하임 펜션 / Instagram 'sonoheim'

교통 편의성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서울양양고속도로 개통 이후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좋아졌으며, 속초에서 고성까지는 차로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는 속초시외버스터미널에서 고성행 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고성군에서 관광객 편의를 위해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순환버스 운행도 검토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객들에게도 더욱 편리한 여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앞으로 고성이 강원도 동해안의 새로운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