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안세영, '천적' 천위페이 꺾고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 통산 대결 '14승·14패' 균형

세계 여자 배드민턴 단식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숙명의 라이벌 천위페이(중국)와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프랑스오픈 결승 무대에 올랐습니다.


지난 25일(한국 시간) 안세영은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개최된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 천위페이를 2-1(23-21 18-21 21-16)로 제압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천위페이와의 통산 대결에서 14승14패 균형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8월 세계선수권 준결승에서 당한 패배의 아픔을 달래는 설욕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안세영 / GettyimagesKorea안세영 / GettyimagesKorea


첫 번째 세트에서 안세영은 14-17로 뒤처지는 불리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강인한 정신력으로 20-18 역전에 성공했으나, 천위페이의 반격으로 20-21로 다시 뒤지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안세영은 마지막 순간 연속 3득점을 올리며 23-21로 첫 세트를 가져갔습니다.


두 번째 세트는 17-17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였으나, 안세영이 18-21로 내주며 천위페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안세영 / GettyimagesKorea안세영 / GettyimagesKorea


운명의 세 번째 세트에서 안세영은 초반 3-6으로 밀리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습니다. 그러나 끈질긴 수비력을 바탕으로 경기 흐름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꿔나갔습니다. 


14-15에서 뒤지던 안세영은 연속 5득점이라는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여주며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고, 최종적으로 21-16으로 승부를 마무리했습니다.


결승전에서 안세영은 세계랭킹 2위 왕즈이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게 됩니다.


안세영 / 뉴스1안세영 / 뉴스1


안세영은 이전 덴마크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를 상대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어 자신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약 안세영이 이번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달성한다면,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만 9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게 되어 독보적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