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조민 '동양대 표창장' 진짜면 입학취소 어떻게?" 질문에 부산대 총장이 내놓은 답변

조국혁신당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의 딸 조민씨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논란이 국정감사에서 재점화됐습니다.


지난 23일 경남교육청에서 진행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의 타당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조 의원은 "최근 정경심씨가 표창장 증언 등이 허위 진술이라는 이유로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 8명을 고소했다"며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조 의원은 최재원 부산대 총장을 향해 "조민씨의 의전원 입학 취소 이유 중 하나가 표창장 위조였다. 만약 위조가 사실이 아니라면 '입학 취소' 처분도 취소될 수 있느냐"고 직접적으로 질의했습니다.


인사이트조민 / 뉴스1


이에 대해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최 총장은 "동양대 총장 표창뿐만 아니라 입학원서,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다른 경력 사항들도 허위로 밝혀진 것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만약 동양대 표창이 허위가 아니더라도 당시 신입생 모집 요강에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돼 있다"며 규정을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최 총장은 "어느 하나라도 허위이면 (조민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는) 유지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분명히 했습니다.


인사이트최재원 부산대 총장 / 뉴스1


조 의원은 입학 취소 결정 과정에서 발생한 또 다른 문제점도 함께 지적했는데요. 


그는 조민씨의 입학 평가 등수가 혼선을 빚었던 점을 거론하며, 전 부산대 총장이자 국가교육위원회 차정인 위원장이 조민씨에게 했던 발언에 대해 "전 부산대 총장이자 국가교육위원회 차정인 위원장이 조민씨에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습니다.


이에 최 총장은 "전임 총장 발언에 대해 말하는 것이 우려된다"면서도 "교육자 입장에서 대학이라는 곳은 준법과 공정, 정직을 가르치고, 그 가치를 실현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대학의 기본 가치에 대한 자신의 철학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