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자루에 담긴 채 발견되어 현지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지난 22일(현지시각) 크메르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 프놈펜 당꼬르 구 도로변에서 시신이 들어있는 자루가 발견되었습니다. 시신은 40대 중국인으로 추정된다고 현지 매체가 전했습니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외곽 당꼬르에서 발견된 동양인 시신의 모습. / 당꼬르 경찰
현지 당국은 마을 주민이 심한 악취를 맡고 자루를 열어본 후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초기 조사에서 시신 발견 전날 저녁 사건 현장 인근에서 남성 두 명이 목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목격자는 "두 남성이 커다란 자루를 꺼내 도로 옆 숲에 버리고 떠났다"고 진술했습니다. 현지 경찰은 자루에서 심한 부패 냄새가 난 점으로 미루어 피해자가 며칠 전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인적이 드문 곳에 시신을 버리기 위해 차량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 온라인스캠범죄로 단속된 건물의 모습. 2025.10.22/뉴스1
경찰은 이번 사건이 온라인 사기 조직과 연관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현재 인근 도로의 감시 카메라(CCTV)를 확보해 용의 차량을 추적 중입니다.
발견된 시신은 부검을 위해 인근 사원으로 옮겨졌으며,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한 정밀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