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여기'서 자지 마세요"... 척추전문의가 밝힌 척추 건강 망치는 습관들

현대인들이 겪는 허리 통증은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는 보편적인 건강 문제가 되었습니다.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 다양한 척추 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척추 전문의가 제시한 척추 건강 관리법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0gnibz2p7gx841fb8031.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3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는 '저는 척추외과 의사입니다. 이것은 목과 허리에 할 수 있는 최악의 일입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미국 뉴욕대 랭곤 정형외과 척추수술과 과장인 테미스토클레스 프로톱살티스 박사의 전문적인 조언을 소개했습니다.


프로톱살티스 박사는 척추 건강의 핵심 요소로 균형 잡힌 식단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코어 근력 강화와 유연성 운동을 꼽았습니다. 특히 목이나 허리 통증을 겪는 환자들을 진료하면서 발견한 흥미로운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은 실시하지만, 유산소 운동은 빼먹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유산소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프로톱살티스 박사는 심장과 폐뿐만 아니라 목과 허리를 포함한 몸의 모든 근육 건강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척추 건강 관리의 핵심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자세 관리도 운동만큼 중요한 요소입니다. 척추는 균형 잡힌 곡선을 가진 자연스러운 S자 형태로 정렬되어야 하며, 하루에 여러 차례 어깨를 뒤로 젖히고 목을 바로 세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스스로 상기시켜야 합니다. 목 근육을 좌우, 상하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됩니다.


수면 자세에 대한 전문의의 조언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척추에 가장 좋은 수면 자세는 똑바로 눕거나 옆으로 눕는 것이라고 합니다. 특히 옆으로 자는 자세는 목 뒤쪽 압력을 줄여주어 수면무호흡증 환자들에게 효과적입니다.


Image_fx (2).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google ImageFx


반면 엎드려 자는 자세에 대해서는 강한 경고를 했습니다. 프로톱살티스 박사는 "엎드려 자는 자세는 목 근육만 과도하게 긴장해 근육 경련이 생기고 아침에 목이 뻣뻣해진다"며 "아침에 목 통증이 느껴진다면 수면 자세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주목할 만한 조언은 소파에서 자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소파에서 잠을 자게 되면 목과 허리가 척추 정렬에 좋지 않은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척추의 관절과 디스크가 틀어지거나 비뚤어진 위치에 놓이면서 아침에 목이나 허리가 뻣뻣해지고 통증이 발생합니다.


통증 완화를 위한 응급처치 방법도 제시했습니다. 목이나 허리 통증으로 잠에서 깼다면,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고 아픈 근육을 마사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지할 때 일반 소염 연고를 바르거나 얼음찜질을 함께 하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나아지지 않으면 척추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통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