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이 캄보디아에서 감금된 한국인 3명을 성공적으로 구출했다고 18일 전했습니다. 이번 구출 작전은 캄보디아 정부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캄보디아에 감금됐던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 정모군과 한국 청년 2명을 마침내 고국의 품으로 데려온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남양주시는 김 최고위원의 지역구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5일 캄보디아행 비행기에 탑승하던 중 경기도 남양주시 청년이 구금되어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Unsplash

그는 "정군 어머니의 절규를 전해 듣고 꼭 구해서 돌아오겠다는 일념으로 비행기에 올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구출 과정에서 김 최고위원은 프놈펜 모처에 있는 정군과 화상으로 접촉한 후, 자신의 지인과 보좌진과의 공조를 통해 정군이 감금된 은신처를 파악했습니다. 

하지만 보좌진으로부터 정군을 감시하는 인원이 무장 상태인만큼 개별행동을 하지 말라는 조언을 받았고, 현지 경찰로부터도 현장 구출의 어려움을 전해 듣기도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당초 18일 오전으로 예정된 귀국 일정을 미루고 캄보디아 정부 고위관계자들과 접촉했습니다.

그 결과 반나절만에 현지 경찰의 납치 현장 급습이 이뤄졌으며, 이 과정에서 정군 외에도 2명의 한국인이 추가로 구출되었습니다.

Facebook '김병주'

김 최고위원은 "구출 작전이 노출돼 정군에게 위해가 가해질까 노심초사 했다"며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와 재외동포의 적극적인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기적 같은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협조해 주신 캄보디아 정부 관계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국민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정군을 찾아나서는 가장 큰 힘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현지 파견에 적극적으로 동의해 주신 정청래 대표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올린다"며 "저는 내일 한국 청년 3명의 조속한 귀국을 마무리하고 사랑하는 조국 대한민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