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프로야구 선수이자 유튜버로 활동하던 조용훈(37) 씨가 생방송 도중 추락해 숨졌습니다.

17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24분쯤 부천시 원미구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조 씨가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도착했을 당시, 그는 이미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씨는 사고 직전 해당 아파트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방송 중 이상 행동을 보이자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이 즉시 경찰과 소방에 신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성남고 출신인 조용훈은 2006년 2차 드래프트 4라운드에서 현대 유니콘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서도 활약했으며, 한때 국가대표로도 선발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잦은 팔꿈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이 순탄치 않았고, 2014 시즌 종료 후 방출됐습니다.

은퇴 후에는 유튜브 채널 '조용훈처럼'을 개설해 활동했습니다. 그는 일본 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소란을 피우는 등 논란이 된 영상을 올리며 구독자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동시에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조용훈은 지난 2022년 결혼해 슬하에 딸 1명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팬들과 누리꾼들은 "믿기지 않는다", "선수 시절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충격과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www.129.go.kr/109/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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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