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K축구·팝 성지로"... 잔디 보호 매트 도입한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웸블리 스타디움 특수매트 도입으로 새로운 전환점 맞아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오랜 숙제였던 잔디 문제를 해결하고 세계 수준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의 혁신적인 특수매트 시스템을 도입해 K축구와 K팝의 성지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14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의 특수매트를 임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최 장관은 양문석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며 "상암월드컵경기장은 서울 수도권에서 5만 석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유일한 대형 공간이지만, 잔디 상태 문제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웸블리 스타디움 모델로 축구와 공연 동시 가능한 복합공간 조성


최휘영 장관은 웸블리 스타디움의 성공 사례를 언급하며 상암경기장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그는 "웸블리 스타디움은 특수 매트를 활용해 공연이 가능하다"며 "축구의 성지이면서도 BTS와 블랙핑크가 공연할 정도로 팝의 성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상암경기장 역시 이 시스템을 도입해 축구와 공연 모두 가능한 복합공간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최 장관은 "서울시와 협력해 상암경기장을 최대한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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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는 특수매트 도입과 함께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음향과 조명 시설도 대폭 보강할 예정입니다.


최 장관은 "국비로 음향·조명 등 공연 인프라를 지원해 빠른 시일 내에 K콘텐츠를 대표하는 무대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