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17시간 동안 '철인 3종' 경기 완주한 80세 할머니... 놀라운 실제 영상

80세 여성, 하와이 아이언맨 대회서 역사적 완주 달성


미국 뉴저지주 출신의 나탈리 그래보(80)가 지난 12일(현지시간) 하와이 코나에서 개최된 트라이애슬론 세계 선수권 대회 아이언맨 월드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고령 트라이애슬론 완주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X 'StarSnap_1'X 'StarSnap_1'


지난 12일(현지 시rks) 영국 로이터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나탈리 그래보는 일반인 부문(에이지그룹)에 참가해 16시간 45분 26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이번 대회 코스는 수영 3.8㎞, 자전거 180㎞, 달리기 42㎞로 구성된 극한의 도전이었습니다.


그래보는 이번이 10번째 도전 끝에 마침내 80~84세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동시에 2022년 체리 그루필드가 78세 나이로 세웠던 기존 최고령 완주 기록을 2세 차이로 경신했습니다.


감동적인 결승선 통과 순간, "나이는 숫자에 불과"


경기 주최 측이 공개한 영상에는 그래보의 감동적인 결승 순간이 담겨 있었습니다.


2025-10-13 15 44 16.jpgX 'StarSnap_1'


결승선을 앞두고 비틀거리며 중심을 잃고 쓰러졌지만, 곧바로 다시 일어나 달려 뜨거운 환호 속에서 무사히 골인했습니다.


대회 주최 측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그래보의 놀라운 업적을 축하했습니다. 그래보는 60세에 처음 트라이애슬론을 시작한 늦깎이 선수입니다.


올해 메릴랜드 아이언맨 대회에서 15시간 53분의 기록을 세우며 세계 선수권 대회 출전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straitstimesstraitstimes


"좋은 태도와 미소가 더 중요해"


그래보는 자신의 철학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일반인(에이지그룹) 참가자라면, 사람들은 당신이 경기에서 얼마나 잘했는지는 잘 기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얼마나 좋은 태도로 임했는지,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었는지, 당신의 노력에 행복을 느꼈는지 등은 기억합니다.".


이어 "이렇게 경기에 참여할 수 있다는 건 행운"이라며 "감사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날 대회에는 일반인 참가자 1,700여 명이 참여해 각자의 한계에 도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