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갑자기 성당 제단에 올라가 '소변 테러' 한 남성... "교황 큰 충격 받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서 충격적인 모독 사건 발생


가톨릭 교회의 성지인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한 남성이 고해성사 제단에서 소변을 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일간 일템포, 코리에레델라세라 등 이탈리아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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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을 경악시킨 이번 사건은 전날 오전 9시 30분경 일어났습니다. 당시 성 베드로 대성당에는 신도와 관광객 수백 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퍼진 영상에 따르면, 한 젊은 남성이 제단 앞에서 바지를 무릎까지 내린 채 소변을 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영상에서는 경비원 한 명이 남성을 뒤에서 붙잡는 장면이 확인됩니다. 잠시 후 또 다른 경비원이 합류해 남성을 제단 아래로 끌어내렸습니다.


보안 시스템 우회해 제단까지 침입


남성은 성 베드로 대성당 중앙에 위치한 거대한 구조물인 발다키노(천개) 주변의 회전식 출입통제장치(tornello)를 우회했습니다. 이후 계단을 재빨리 올라가 제단에 도착한 뒤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봐서 제단을 더럽혔다고 전해졌습니다.


교황 레오 14세 / GettyimagesKorea교황 레오 14세 / GettyimagesKorea


교황 레오 14세는 이번 사건 소식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템포는 교황이 성 베드로 대성당 내부 경비 시스템의 효율성에 대해 직접 언급할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