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양육비 갚기 위해 성인 산업 진출한 일본 여성의 고백

일본의 한 20대 여성이 부모에게 받은 양육비를 갚기 위해 성인 산업에 뛰어들어 연간 47억원을 벌고 있다는 충격적인 고백을 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일본 프라이디지털은 도쿄 유흥업소에서 근무하며 성인 인플루언서로도 활동하는 루루카(26)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H컵을 자랑하는 루루카 씨는 지난해 성인 비디오 한 편을 3만엔(약 28만원)에 판매해 1억 2000만엔(11억3000만 원)의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현재 그녀의 월수입은 6000만엔(약 5억7000만 원)이며, 연봉은 5억엔(약 47억 원)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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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루카 씨는 유흥업소에서 일하게 된 계기에 대해 "나 자신을 바닥으로 몰아넣고 싶은 파괴적인 충동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녀는 "중학생 때 성폭행당했고 멘탈은 항상 불안정했습니다. 당시에는 특히 죽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라며 과거의 아픈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부모 양육비 1000만엔 갚기 위한 극단적 선택

루루카 씨는 "예전에는 '생활비가 없고 혼자 살기 위해서'라고 거짓말했습니다. 진짜 계기는 부모가 키워준 만큼의 돈을 돌려주기 위함"이라고 진실을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막상 죽자고 생각하니 키워준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모님이 사립 학교나 학원에도 보내줬고, 교육비가 최소 1000만엔 정도는 들었을 거라 생각해 그 돈만 갚고 죽으려고 했습니다. 매춘업소에서 돈을 벌어 돌려주기로 결심했어요"라고 당시 심정을 설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루루카 씨는 "부모님은 엄격했지만 책만은 자유롭게 사 줬어요. 고등학교 땐 한 달에 30권 정도를 읽었습니다. 대인 커뮤니케이션이 서툰 만큼 책과 커뮤니케이션했어요"라며 독서를 통해 위안을 얻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녀는 "중학교 때 어떤 책을 읽고 '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해서 공부를 열심히 해 법대에 들어갔습니다. 법조인이 되는 게 목표였지만 공부하다 보니 재미없고 어려워서 대학교 2학년 때 포기했어요"라고 당시를 돌이켰습니다.

2019년 성인 산업 진출 후 SNS 마케팅으로 성공

루루카 씨는 약 6년 전인 2019년 성 산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이듬해에는 SNS를 개설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SNS에 약간 야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린 뒤 유튜브로 끌어들여서 내 팬이 될 수 있게 했어요"라며 마케팅 전략을 설명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흥업소에서 수입을 늘리려면 일하는 시간을 늘리거나 단가를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나는 단가를 서서히 올리는 쪽을 택했고, 시간당 4만엔(약 38만 원)까지 올렸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루루카 씨는 "2~3개월 치 예약이 꽉 찼고, 당시 월수입은 300만엔 정도였습니다. 지금은 시간당 20만엔(약 188만 원)을 받고 있어요"라고 현재 상황을 자랑했습니다.

수입이 이미 충분해 보이지만, 루루카 씨는 현재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팬 사이트를 개설했다며 "약 4분짜리 음란행위 영상을 1만엔에 판매했어요. 이게 600개 정도 팔렸는데 손맛을 느껴 이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